저는 35세 미혼 여성입니다.
20대 때는 체력도 좋고 딱히 아픈 곳도 없어서 스스로 건강하다고 느끼며 살아왔습니다.
20대 후반, 작은 사고로 발목에 골절을 입은 후 거의 1년 동안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 때문인지, 그게 아니면 예전부터 다리/골반에 변형이 되고 있던 탓인지는 몰라도 점점 걸음걸이가 이상해졌고, 오른쪽 발바닥(엄지발가락 밑에 부분) 한 부분에 굳은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굳은살을 지속적으로 떼어내 주지 않으면 내 살이 아닌 뭔가가 붙어있는 느낌이 들어서 참을 수가 없었고, 그렇게 제거고 생기고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반깁스나 통깁스를 하면 깁스가 이상하게 휘는데, 휘어져서 땅에 먼저 닿는 부분이 굳은살이 생기는 발바닥 부분이었습니다. 다리가 왜 이 모양일까, 고민만 했지, 어떻게 치료해야 할 지 몰랐습니다.
그러다 2012년 초반, 다른 증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자다 깨서 일어나려고 하면 등이 심하게 아파서 쉽게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숨이 막힐 듯한 통증과, 결림으로 낑낑대면서 옆으로 돌아눕는데 한참 시간이 걸렸습니다. 등의 통증이 한달 여 계속되자 걱정스러웠던 저희 친언니가 순천에 유명한 교정원이 있다며 저를 데리고 갔습니다. 엎드려 있는 모습을 보자마자 통증의 원인은 뒤틀어진 골반과 척추 문제라고 했습니다. 이제 원인은 알게 됐다지만, 서울에서 순천까지 교정 받으러 다니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그 후로 가보지 못했습니다. 증상이 조금 호전되자 또 다시 골반이나 척추 틀어짐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살게 되었습니다.
몇 년 후 이제는 정말로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는 원인을 찾고 이를 고쳐보려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실비로 도수 치료가 가능하다는 병원이었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았지만 실비적용이 되기에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진단결과 저의 증상이 심각하지 않지만, 오른쪽 발목 아킬레스 근육이 느슨해져 있으니 강화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 근육을 단련시켜주게 되면 다리의 힘이 생기고, 다리의 힘이 생기면 자꾸 안쪽으로 걸어서 굳은살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치료방법이었습니다.
30회를 다 마쳤음에도 전혀 나아졌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고, 실제 결과로도 그러했습니다. 또 그렇게 체형교정에 대한 심각성을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최근 두 달 전쯤 갑자기 골반이 아팠습니다. 정확히 골반이 아니라 고관절(사타구니 근육)쪽이 아파서 오른쪽 다리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나도 모르는 순간 삐끗해서 근육통이 왔겠거니 생각하고 스트레칭을 열심히 해보고, 더 움직여 보기를 수 차례, 전혀 호전되지 않았고 점점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오른쪽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동작 자체를 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나아지지 않자 뼈에 이상이 있는 줄 알고 정형외과에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병원방문의 전적을 볼 때, 이번에도 나의 증상을 명확히 진단해줄 의사가 없겠다는 예상을 하고 근처 교정원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때마침 집과 멀지 않은 곳을 찾았는데, 그곳이 바로 '바른몸체형교정원'이었습니다. '몸이 왜 이 모양인지 진단이라도 받아보자'하는 심정으로 예약한 뒤 교정원에 방문했습니다.
간단한 상담을 하고 다리길이와 고관절 등을 검사했습니다. 원장님이 말씀하시길 어느 순간 충격을 받아서 통증이 생긴 것이 아니고 오랜 시간 틀어진 상태로 유지되다가 더 이상 못 버티겠다 가 한계를 넘어서니 극심한 통증으로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골반도 뒤틀어진데다가, 다리길이도 차이가 나고, 그로 인해 척추 측만도 좀 있고, 척추 만곡도도 전혀 없는.... '진퇴양난의 몸뚱아리'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슬픈 현실이었습니다.
순천교정원, 강원도교정원, 문경침술원, 정형외과, 발관절전문병원, 도수치료의원, 한의원 등 수많은 곳을 가봤던 사람으로써, 여태껏 지지부진했던 노력에서 벗어나 이제는 제대로 고쳐보자는 교정원 원장님 말씀을 믿고 관리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잘못된 30년의 생활습관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왜 어릴 적부터 바른 자세를 강조했는지 이제서야 알 것 같았습니다. 평상시 잘 때나 앉을 때는 물론이고 언제 어디서나 아무 생각 없이 했던 행동들이 비틀어진 몸 때문에 자동반사적으로 취했던 행동이었다는 것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이미 익숙해져 버린 습관부터 고치도록 노력하고, 교정도 열심히 받기로 했습니다.
사실 5~6회 차까지 통증이 점점 적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조금 남아있어서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러다 7~8회 차가 되니 고관절의 통증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교정원을 찾았던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 고관절 통증이었는데, 치료 6~7번 만에 통증이 사라져 저의 교정 목적은 달성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딘가를 주기적으로 열심히 빼먹지 않고 다니는 게 어려웠는데, 교정원은 최우선으로 다니려고 노력했습니다. 가끔 사정이 생겨 그 방문주기가 좀 긴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항상 저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신경써주시고, 교정운동의 중요성을 인지시켜 주시는 김호일 원장님 덕분에 현재는 고관절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원장님의 노력과 본인 스스로 교정을 위해 규칙적으로 방문하는 노력도 게을리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제 몸을 위해서 조금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