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후반 남성 교정치료 후기 입니다. 아직 완치는 아니어서 중간보고 같은 느낌이네요.
제 몸이 틀어졌다는 것을 스스로가 인지하기 시작한 것은 2020년초 였습니다.
평소 운동을 무척 좋아해서 하는 운동마다 실력을 향상을 위해 노력했지만,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비례한 결과를 얻지 못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원인을 분석하다보니 제 몸 자체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음을 의심하였고, 결국 골반의 각도가 정상이 아님을 발견 하였습니다. 사실 이 때 교정 치료를 시작했으면 더할 나위가 없었겠지만, 제 몸은 제가 더 잘 안다는 그릇된 자만심에 빠져 자가 교정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큰 실수였음을 깨닫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자가교정을 실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어느 날 갑자기 몸이 확 틀어져 버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전까지는 골반만 틀어져 있는 것 이외에 별다른 느낌은 없었지만, 이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골반 뿐만 아니라 허리, 목, 어깨등 전신으로 불편감이 뻗어나갔습니다. 선무당이 사람 제대로 잡았죠.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상체와 하체가 뒤틀린 느낌, 항상 뭔가 꽉 막혀있는 기분이 들고, 쉽게 피로하며, 운동을 하면 허리와 무릎이 아프기 일쑤 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때 까지도 스스로 어떻게 해보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만 갔고, 초반의 불편감은 어느덧 고통의 수준으로 넘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뻐근하기만 했던 허리는 쿡쿡 찌르는 통증으로 발전했고 팔과 턱의 가동범위에 제한이 생겼습니다. 만성피로, 소화불량은 덤이었구요.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봤더니 골반과 척추가 치료를 요구하기 직전까지 틀어져 있다는 진단(본인은 척추측만 9도, 치료는 10도 이상부터)을 받았습니다. 골반은 계속해서 틀어져 의자에 앉을 때 틀어지는 골반을 제어하는 것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무릎을 똑바로 모으고 앉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료들과 길을 가던 중, 누가 보기에도 몸이 심하게 틀어져 흐느적 거리며 걷는 사람의 뒤를 걷는 일이 있었습니다. 나이를 많게 잡아도 20대 초반으로 보였는데 나이에 비해 정말 몸에 힘이 하나도 없이 흐느적 거리듯이 걷더군요. 저도 이미 제 몸이 틀어진 것을 알고 있었기에 유심히 관찰하면서 '그래도 내가 저 분 보다는 낫겠지.' 라고 생각하는 찰나 동료 중 한명이 '야, 저 사람 너랑 똑같이 걷는다!' 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 생각보다도 저의 상황이 심각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겠다는 위기감에 교정치료센터를 찾던 중 바른몸체형교정원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바른몸체형교정원을 택한 이유는 선생님께서 시행하시는 교정치료 뿐만 아니라 환자 스스로가 신체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을 처방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치료를 받으면 설령 방문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거나, 치료를 마치더라도 제가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방문일, 상담을 통해 골반이 틀어지면서 척추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을 받고 위에 언급한 증상 이외에도 이전부터 제가 경험했던 호흡 불량 / 눈의 피로(특히 우안) / 턱관절 / 장경인대염 / 좌측 대퇴골 찝힘 / 소화불량 / 만성피로 / 발 붓기 / 오래 앉아 있으면 뻐근해지는 등과 목 등의 증상들이 골반과 척추의 불균형에 의해 초래되었다는 것. 그리고 이 증상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악화되었다는 진단을 듣고 지체없이 회원등록을 하였습니다.
치료가 시작되면서 신세계를 경험합니다. 무엇보다 상체와 하체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은 허리가 교정 되면서 하나로 단단하게 연결되는 감각이 생겼습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라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몸에 활력이 돌아오고, 항상 우울했던 얼굴의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틀어진 목이 얼굴 표정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더군요.
초기에는 치료를 받은 뒤 하루나 이틀이면 몸의 정렬이 다시 틀어져 버리곤 했으나,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몸이 버텨주는 기간이 늘어났고 틀어지는 범위도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선생님께 '아무리 틀어져도 중간은 갑니다.' 라고 입버릇 처럼 말씀드릴 정도로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주로 타는데, 운동 능력도 비약적으로 상승하면서 3개월의 운동기간이 필요했던 특정 구간기록이 1개월만에 달성 되기도 했습니다.
어느덧 제가 교정치료를 받은지 반년정도 지났습니다. 아직 몸이 완전히 교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간 느꼈던 불편감이나 고통은 80% 이상 사라졌습니다. 의식하지 않으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요. 운동 능력도 더더욱 향상되어 자전거로 하루에 200km가 넘는 라이딩을 해도 피로가 크게 누적되지 않고 허리와 무릎의 통증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아마도 교정치료를 통해 신체가 정렬되면서 바른 자세를 잡게 되고 근육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직 완치가 된 것도 아닌데 이 정도라면 앞으로 얼마나 더 몸이 좋아질지 기대 됩니다.
이 곳을 방문하기 전 여기에 올라온 후기들을 보면서 반신반의 하는 한편,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여기에 후기를 올릴 수 있을 정도로 몸이 나아질까 걱정이 컸었는데 이렇게 후기를 남길 정도로 개선이 되었네요. 항상 열정적으로 치료해 주시고 매번 같은 질문을 드려도 성심성의껏 답변해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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