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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다라고 정확한 시작을 말할 수는 없지만, 성인이 되면서 몸 여기저기가 아프기 시작했다. 피곤한가 보다, 스트레스받아서 그런가 보다, 나도 이제 늙고 있구나~라 생각하며 다들 그러듯 무심코 넘기곤 했고, 이것들이 몸이 틀어진것과 연관이 있을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6개월동안 교정치료를 하면서 내 몸에 일어나는 변화를 느끼고 나니, 몸이 틀어진다는 것이 내 건강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또 오랫동안 나를 괴롭혔던 원인모를 통증들( 편두통 속쓰림 위경련 목과어깨고통 허리저림 생리통등등등)대해서도 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교정원에 오기 2년전 내 몸상태는, 무슨무슨병의 환자다라 진단을 내릴만큼의 병적인 증상은 없었으나, 신체 어느 곳도 아픈 곳 없이 잘먹고 활력이 넘치는 상태를 정상적인 상태라 본다면, 분명 정상은 아니었다. 나에게 나타난 증상들은 크게 두가지 나눌수 있는데 이즈음 증상들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날씨가 흐린날 아침, 좀 무리하게 일하고난 다음날엔 꼭 온몸이 밤새 누군가에게 흠씬 두들겨맞은듯하게 여기저기 아픔, 근육통과는 다른 아픔, 정말 온 만신이 다 아픔,
컨디션이 너무 안좋은날은 어깨가 으스러지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어깨를 못피고 새우등처럼 움츠리고 걸어다님
- 거의 매달에 한번은 방광염증세가 나타나서 늘 소변볼때마다 오금이 저려 너무 괴로웠음
- 위를 꼭쥐어짜는 듯한 위경련이 자주 일어남, 위가 너무 아파 식욕이 싹 사라지면서 엄청 예민해짐, 물도 못마심, 늘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되지않아 커피와 빵 튀긴음식같은건 거의못먹음,
- 때때로 위산이 역류해서 아침마다 구취가 스스로 느낄정도였음
-조금만 스트레스받아도 머리가 쪼개질듯한 편두통이 수시로 찾아옴
-가끔씩 몸의 온도가 전혀 떨어지지 않았는데 몸속안이 너무 차가워 견딜수 없이 시림을 느낌
배나 다른부위를 만져보면 따듯한데도 불구하고, 몸안에 얼음이 있는듯한 느낌
그래서 차가운물은 먹지를 못해 한여름에도 꼭 미지근한물을 마심,
- 수족냉증, 생리통도 엄청 심한편
- 목과 어깨는 항상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어있어서 온갖 스트레칭으로도 전혀 풀리지 않음, 일을 많이 한 날 저녁즈음에는 목이 너무 아파서 뽑아 버리고 싶을 정도,
어깨는 늘 힘이 들어가 있는 상태인데 도저히 힘을 뺄수가없음
저녁에 잘때는 바로 잘 수 없어서 늘 만세자세로 팔을 머리 위로 뻗어야만 잠에 들수 있었음
- 잠을자고나도 늘 피곤했고, 8시간이상 못잠, 피곤해서 더 자고 싶어도 잠에 못듬
- 움직이거나 앉을때 팔꿈치와 무릎에서 뚜뚝하는 소리가 자주 굉장히 크게남,
-같은 스트레칭을 해도 왼쪽은 잘되는데 오른쪽 다리는 너무 당겨서 왼쪽다리 절반정도밖에 스트레칭이 안됨
- 가끔씩 그냥 평범하게 숨쉬고있는데 갑자기 명치부근이 바늘로 찌르는듯이 아파서 숨을 제대로 못쉬는 상태가 5분정도 지속되다 사라짐
감기에 걸리면 기침이 멈추질 않고, 한달동안 지속된적도 있어 결핵검사도 해보았음(결과는이상없었음)
- 늘 피곤해 상대에게 쉽게짜증을 내고 한번 화가나면 잘 제어가안됨
지금 기억나는건 이정도,,.
위에 언급한 증상들은 어느날 갑자기 한꺼번에 몰려온게 아니고, 천천히 하나씩, 내 평범했던 일상에 스며들듯이 나타나더니 어느새 점점 심해져서 아예 만성질환처럼 되어버렸다. 증상들이 심하게 나타나던 1년동안에는 급격히 살이 빠졌고 성격마저 엄청 예민하고 까탈스럽게 바뀌게 되었다. 내 몸이 왜 이렇게 약해진건지 나로서는 원인을 전혀 알수가 없었고 다들 그러듯 위가아프면 내과엘 가고, 머리 아프면 진통제를 먹고, 방광염은 항생제를 수차례먹다가 나중에 들지 않을까 겁이나 한의원에 갔다. 나머지 고통에 대해선 이럴다할 방법도 없이 아프지 않을때까지 혼자 그냥 끙끙 앓는 수밖에 없었다.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건 오른쪽 허리부근이 저리기 시작했을 때였다. 하루종일 앉아서 뭔갈만드는게 직업인지라 동료들중에서도 디스크로 수술 받은 사람이 많아서 이제 내 차례가 됐다보다하고 좀 크다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 의사는 아직 디스크까지는 아니고 골반이 틀어지고 목이 일자목을 넘어서서 거북이 목이 되는중이라고 했다. 그래서 아픈거라고 했다. 하지만 진단에 비해 치료법은 그만큼 명확하지 않았다. 딱히 어떻게 치료하자고 하는것도 아니고, 아직 수술하기에 이르다고만 말했다. 허리가 너무 저려서 아무일에도 집중을 못하겠다고 하니 주사를 권했다. 주사를 어떻게 놓는지 무덤덤하게 설명하는 간호사의 표정과는 달리, 나는 척추를 따라 길게 몇십센티나 되는 바늘을 집어 넣는다는 그 주사가 너무 무서워 차마 맞을 수가 없어 집에 와서 엄청 울었었다.
그 후 주사는 싫다고 떼를 쓰다시피 해서 반은 억지로 도수치료를 시작했다. 몇 차례 받고 몸이 좀 나아지는 듯도 했지만 어디가 어떻게 나아지고 앞으로는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수가 없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설명도 없었다.
허리저림은 골반틀어지는 증상에 일부에 불과할 뿐이고, 위에 언급했던 모든 증상들이 골반이 틀어져서 나타나는 것인데, 그걸 몰랐고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었기에, 허리저림이 좀 나아지면서 다 나은줄로만 알고 그만 두었다.
그리고 그 후, 1년동안 나는 건강해지기 위해 채식을 시작하고, 영양제를 챙겨먹고 피티도받고, 요가도 했다. 하지만 원인을 몰랐기 때문에 내가 건강해지려고 했던 모든 수단들이 오히려 더 골반이 틀어진 증상을 심화시키는 촉진제가 되었다 급기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증상들도 나타나게 되었다
그 중 제일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하나는 폭식이었다. 이전과는 다르게 식욕이 엄청나게 증가했다 수시로 뭔가가 먹고 싶고 먹고 있어도 또 먹고 싶었다. 배가 엄청나게 부른데도 불구하고 계속 먹고 싶었다. 특히 과자나 튀긴 것등 밀가루 종류들을, 밥을 먹고도 과자를 두세봉지를 먹고 예전에는 소화가 안되서 손에도 안되던것들을 지금은 먹지않고서는 이성을 잃을 정도로 토할정도로 먹어댔다. 그래서 예전과는 달리 이 1년동안은 반대로 살이 엄청찌기 시작했다. 거의 10키로 가까이 쪘다. 살이1~2키로 불면서 다이어트를 하고 폭식이 오고 또 미친듯이 운동을 하고 또 먹고, 이렇게 먹는게 너무 창피해하면서 음식을 숨기고 먹고, 내 스스로 내가 컨트롤이 안되어 내가 너무 싫어졌다. 뭔가 스트레스로 정신병이 온건 아닐까해서 정신과도 갔는데 소용이 없었다. 살이 찌니까 더 우울해지고 성격도 꼬여가고 날카로와지고 신경질적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다시 허리가 저리기시작해 다시 교정치료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인연이 닿은 것이 김호일원장님이 운영하시는 교정원이었다.
원장님의 치료를 받고 몸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언뜻 보기에는 전혀 연관이 없는 것 같이 보이는 증상들인데도 불구하고 그것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전부 같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이유는 몸이 틀어졌다는 것,
단지 몸이 어떤식으로 틀어졌고, 그에 따라 근육이나 뼈의 경직외에, 척추와 연결되는 장기까지도 그 틀어짐이 영향을 미쳐 장기가 눌리거나, 혹은 자극을 받거나 해서 증상이 다르게 나타났다는 것. 사람마다 증상은 조금씩 다르지만 나에게는 위와 관련된 증상이 유독 심하게 나타났었던 것뿐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치료를 시작하고, 원장님이 가르쳐주시는 교정운동을 매일 하려고 노력했고, 이태껏 살아오면서 몸을 틀어지게 했던 내 생활습관들도 하나씩 고쳐나가기 시작했다.
교정을 시작하고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위에 언급했던 증상들은 거의 다 사라졌다. 특히 좋지 않았던 목은 거북이목처럼 뼈가 앞으로 튀어나가 목뒤에 손을 대도 뼈가 잘 만져지지 않았는데 지금은 교정되어 아주 잘 만져진다. 스트레칭도 양쪽이 거의 균일하게 잘 되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폭식도 사라지고, 이전처럼 예민하게 가려먹지 않아도 평범히 밥도 잘 먹고 소화도 잘 된다는것이다. 그리고 손발도 많이 따뜻해졌다.
날씨가 궃거나 무리한 다음날에도, 이제는 아픈날보다 아무렇지 않은 날이 더 많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도 교정운동을 잠깐하고 나면 금세 개운해지고 좋아진다. 운동외에도 이따끔씩 찾아오는 몸의 통증들도 원장님이 알려주신 방법대로 하면 금새 좋아진다. 그래서 지금은 통증이나 아픔이 전혀 무섭지 않다. 예전에는 왜 아픈지 원인을 모르고 혼자 끙끙 앓기만 해서 이러다 큰병이라도 생길 것 같아 너무 무섭고 우울해지고 그랬는데, 지금은 원인을 알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아니까 전혀 두렵지 않다. 또, 혼자 감당이 안될 정도의 상태가 되어도 원장님께서 다시 바로 잡아주실꺼라는 생각에 든든하다.
물론 6개월동안 쉽게쉽게만 진행된건 아니었다. 기껏 한달동안 잡아놓았던 몸상태가 하루만에 무리한 운동으로 되돌아 간적도 있고, 바쁘고 아파서 교정운동을 미루고 미루다가 몸상태가 더 안 좋아진적도 있었다. 쉽게 좋아지지 않아서 치료받는 중간에도 내가 나아지기는 할까 의심하고, 다리꼬고 앉아있는 이쁘고 늘씬한 여자애들 보면서 나는 노력하는데도 왜 아프고 못나져 버린건가 혼자 속으로 우울한적도 엄청 많았다. 어느 하루는 위가 아파 밥도 못먹고 끙끙대기도 하고 또 어느 하루는 폭식으로 내 자신이 괴물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결코 쉽지 않은 나날들이었지만, 원장님이 몸에 대해 해주시는 설명들을 하나하나 이해해나가면서 운동을 해나가는 횟수가 늘어나고 몸에도 힘이 조금씩 생기면서 평소에도 바른자세로 유지 할수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다. 그리고 나보다 심한 상태였던 분들의 후기도 읽으면서 힘을 얻었다. 후기의 주인공들과 앞타임, 뒷타임으로 스쳐지나간적도 몇번있었는데 그렇게 아팠다는 것을 모를 정도로 많이 건강해져들 계셔서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란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러면서 좋은 습관들과 계속된 교정이 쌓이고 쌓여 차츰차츰 건강해진 것 같다. 차츰차츰 아팠을때와 같이…
몸의 밸런스가 아주 잘 맞는 날에는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 모든것들이 다 긍정적으로 생각되고 무얼해도 집중이 잘되어 일이 너무나 즐겁다. 예전에는 하고 싶은것들이 참 많았는데 아프면서 할수도 없고, 하고싶지도 않아져서 많이 놓아버렸었지만, 지금은 의욕도 샘솟고 그만큼 에너지도 많이 생겨서 다시 하고 싶은것들이 많이 생겼다.
예전에 아파보신 동지로써^^;; 제 통증과 고통들을 잘 귀담아 들어주신 것,
그리고 제가 이해할 때까지 몇번이나 마다 않고 설명해주신 것,
그리고 몸에 대한 치료 뿐만 아니라 제 삶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주신 것들…
진짜 원장님 아니었으면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제가 만들어낸 꾀병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성격도 점점 더 이상해졌을지두요^^;;
더 아프기 전에 원장님을 만나 정말 전 운이 좋았다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교정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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